사진만 보내면 맞춤 처방 내려주는 사이버식물병원

  • 작성자 : G-Life
  • 2017-02-13
  • 조회수 : 830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라는 말처럼 도움이 필요한 순간, 이를 해결해줄 전문가는 따로 있다. 식물이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사이버식물병원(www.plant119.kr)에 도움을 청하자.

사연 하나
Q. 바질 나무를 사서 베란다에 며칠 두다가 방 안에 들여놓았는데 점점 시들어 갑니다. 물은 주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다시 살아날까요?
A. 흙이 너무 말랐네요. 식물이 외부에 있다가 실내에 들어오면 호흡이 많아져서 수분 부족이 더 일어납니다. 즉시 물을 주시고 너무 따뜻한 곳에 두지 마세요. 참고로 겨울철에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물을 주어야 합니다.

용인에 사는 A씨는 겨울이 되자 베란다에서 키우던 바질을 집 안으로 들여놓았다. 바질이 추위에 얼거나 잘못될까 봐 특별히 신경 쓴 것이었다. 그런데 A씨의 정성에도 불구하고 바질은 하루하루 시들어갔다. 답답한 마음에 A씨는 사진을 찍어 사이버식물병원 홈페이지에 문의했다. 몇 시간 후 A씨가 남긴 글에는 전문가의 답변이 남겨졌고 A씨는 처방대로 실행했다. 얼마 뒤 바질은 다시 건강해졌다.

사연 둘
Q. 사무실에서 기르는 식물인데 정확한 이름을 모릅니다. 물은 얼마나 줘야 할까요? 잎 색깔이 붉은 것과 잎 무늬가 희고 굵은 것은 왜 그런가요?
A. ‘크로톤’이라는 관엽식물입니다. 정상적으로 잘 자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식물은 열대에서 자라는 식물이라 강한 햇볕과 높은 온도를 필요로 합니다. 15도 이상, 햇볕이 드는 곳에서 관리하시고 물은 너무 자주 주지 마세요.

수원에 사는 B씨는 사무실 한구석에 놓인 식물이 계속 신경 쓰였다. 직원 중 그 누구도 식물의 이름이나 정확한 관리법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확한 정보를 알고 싶어 인터넷을 검색하던 B씨는 사이버식물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전문가의 조언대로 당장 사무실 구석에서 햇볕이 잘 드는 창가로 식물의 자리도 옮겨줬다.

식물이 궁금하다면 누구든지 PC나 스마트폰으로 사이버식물병원 사이트(www.plant119.kr)에 접속해 간단한 개인정보 취급방침에 동의하면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 경기도 아카이브


반려식물·농가작물 이상 증세는 ‘사이버식물병원’
최근 인테리어 소품용으로 선인장이나 다육식물과 같은 식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고 있다. 하지만 식물마다 물 주는 시기 등 관리법과 환경조건이 달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며칠 만에 시들거나 죽어버리기 쉽다.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사이버식물병원은 이처럼 키우는 식물에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키우는 식물이나 농가의 작물에 이상이 보이면 사진과 함께 간단한 증상을 사이버식물병원 홈페이지에 문의하면 된다. 분야별 전문가가 실시간으로 진단과 처방을 내려주고, 농가에서 재배하는 작물의 경우 신속한 방제를 위해 전문가가 현장에 출동해 정밀진단을 하기도 한다.

식물이 궁금하다면 누구든지 PC나 스마트폰으로 사이버식물병원 사이트(www.plant119.kr)에 접속해 간단한 개인정보 취급방침에 동의하면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사이버식물병원에 올라오는 질문 BEST 3

잎 끝이 타듯이 노랗게 되면 뿌리에 장애를 입었을 가능성이 높다. ⓒ 경기도농업기술원


Q. 잎 끝이 타듯이 노랗게 되는 경우?
A. 토양 내에 양분이 너무 많아 뿌리에 장애를 입었을 가능성이 높다. 비료를 많이 주지 말고 화분의 흙을 흐르는 물로 몇 번 씻어낸 후 햇볕이 잘 드는 양지 쪽에 둔다.

화분에 하얀색 딱지가 생기면 깍지벌레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 경기도농업기술원


Q. 집에서 키우는 화분에 하얀색 딱지가 생기는 경우?
A. 건조한 환경에서 주로 발생하는 깍지벌레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휴지등으로 벌레를 제거한 후 전용 약을 5일 간격으로 분무기를 사용해 2~3회 뿌린다.

식물의 잎에 검은색 반점이 생기면 병든 잎을 제거하고 살균제를 뿌리는 것이 좋다. ⓒ 경기도농업기술원


Q. 식물의 잎에 검은색 반점이 생기거나 물러서 죽어가는 경우?
A. 병원균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초기에 병든 잎은 제거하고 살균제를 뿌려 병이 퍼지는 것을 막는다.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두고 물을 줄 때에는 잎에 물이 닿지 않게 화분 쪽으로 물을 준다.



정확한 진단을 위한 사이버식물병원 이용 Tip
○ 대상에 초점을 맞춰 정확하게 촬영한다.
○ 진단을 원하는 식물이나 작물의 잎, 줄기, 전체 사진을 골고루 촬영한다.
○ 이상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는 정밀, 근접 촬영을 한다.
○ 식물이나 작물의 이상여부, 궁금증을 최대한 상세히 작성한다.
○ 평소 식물 관리 습관이나 식물이 자라는 환경 등도 상세히 작성한다.



조경수나 공원 나무가 아플 땐 ‘경기도 공립나무병원’
식물에게 사이버식물병원이 있다면, 나무에게는 공립나무병원이 있다. 2012년 개원한 공립나무병원은 병해충이나 대기오염, 이식불량 등 다양한 문제로 피해가 발생한 나무들을 치료하는 곳이다. 공립나무병원에서는 문의에 대해 처방을 내려주는 한편, 규모가 있는 기관이나 공원의 조경 담당자를 대상으로 방제교육을 실시하기도 한다.

나무가 궁금하다면 오산 물향기수목원에 위치한 경기도 공립나무병원을 방문하면 된다. 직접 방문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화(031-8008-6657)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forest.gg.go.kr/com/31), 우편상담을 이용하면 된다.

ⓒ 한진희 기자